설사(Diarrhea) : 유형, 원인, 증상, 진단, 치료 방법 및 예방법

 

 

설사(Diarrhea)란 무엇일까요?
설사는 하루에 세 번 이상 묽거나 물 같은 변을 보는 흔한 소화기 질환입니다. 급성(단기), 만성(장기)일 수 있으며, 복통, 메스꺼움 또는 탈수를 동반할 수 있습니다. 대부분의 경우 경미하고 저절로 해결되지만, 일부는 심각한 감염이나 치료가 필요한 만성 질환의 징후일 수 있습니다.

장내 박테리아_by pixabay

설사의 유형

설사의 유형을 이해하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
1. 급성 설사

• 14일 미만 지속
• 흔히 감염(바이러스, 박테리아, 기생충)으로 인해 발생

2. 지속성 설사

• 2~4주 지속
• 감염이나 장기간 항생제 사용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음

3. 만성 설사

• 4주 이상 지속
• 과민성 대장 증후군(IBS), 염증성 장 질환(IBD), 흡수 장애와 같은 만성 질환과 관련됨

 

설사의 일반적인 원인

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고,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.

1. 감염성 원인

• 바이러스: 노로바이러스, 로타바이러스, 아데노바이러스
• 세균: 살모넬라, 대장균, 캄필로박터, 시겔라
• 기생충: 지아르디아, 크립토스포리디움

2. 비감염성 원인

• 식품 불내증(예: 유당, 과당)
• 약물(항생제, 항암 화학 요법)
• 과민성 대장 증후군(IBS)
• 염증성 장 질환(IBD: 크론병, 궤양성 대장염)
• 셀리악병
• 내분비 질환(예: 갑상선 기능 항진증)
• 담즙산 흡수 장애

 

설사 증상

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

- 잦은 묽은 변

- 급박한 배변 또는 배변 조절 불능

- 복통 및 경련

- 복부 팽만감 또는 가스

- 메스꺼움 및 때때로 구토

- 탈수(구강 건조, 현기증, 진한 소변)

- 발열(감염 시)

- 변에 혈액 또는 점액(염증성 질환 시)

 

 

설사 진단

설사가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, 의학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. 진단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대변 검사 : 감염, 혈액, 지방 또는 기생충 검출
• 혈액 검사 : 탈수, 염증 또는 빈혈 징후 확인
• 대장내시경 또는 S상결장경 검사 : 만성 또는 혈변 설사
• 음식 알레르기 또는 불내증 검사
• 수소 호흡 검사 : 유당 또는 과당 불내증

 

설사에 대한 자세한 치료 방법

설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근본 원인, 심각도, 기간, 그리고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.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분 공급, 증상 조절, 그리고 원인별 관리의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구성됩니다.

 

 

1. 수분 공급 : 가장 중요한 단계
설사는 체내 수분과 전해질(나트륨, 칼륨, 염화물) 손실을 유발하여 탈수로 이어지며, 특히 어린이와 노인의 경우 더욱 그렇습니다. 수분 공급이 최우선입니다.

[ 수분 공급 방법 ]

• 경구 수분 공급액(ORS; Oral Rehydration Solution) : 물, 설탕, 소금을 함유한 WHO 승인 제품입니다. 최고의 기준입니다.
• 수제 ORS : 깨끗한 물 1리터에 설탕 6티스푼과 소금 1/2티스푼을 섞습니다.
• 투명한 액체 : 물, 육수 또는 희석된 주스(탄산음료나 에너지 드링크는 피하세요).
• 정맥 주사 : 심한 탈수, 구토 또는 수분 섭취 불능 시.

수분 섭취_by pixabay

 

2. 식단 관리
음식 선택은 회복에 큰 역할을 합니다. 목표는 소화를 돕고 장 기능을 회복하는 것입니다.

[ 권장 식단 (단백질 및 저지방) ]

• BRAT(Bananas, Rice, Applesauce, Toast)식단 : 바나나, 쌀, 애플소스, 토스트
• 삶은 감자, 플레인 크래커, 찐 닭고기, 반숙 계란
• 저지방 요구르트(내성이 있는 경우)

[ 피해야 할 음식 ]

• 고지방, 기름기 많거나 매운 음식
• 브로콜리나 콩과 같은 고섬유질 채소
• 유제품(특히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경우)
• 카페인, 알코올, 설탕이 함유된 음료

 

3. 설사 치료제
치료제는 원인에 따라 신중하게 선택해야 합니다.

- 지사제 : 비감염성 설사(예: 과민성 대장 증후군, 여행자 설사)에만 사용하십시오.

• Loperamide(Imodium) : 배변 속도를 늦추고, 급박함을 완화합니다.
• Diphenoxylate/Atropine(Lomotil): 배변 횟수를 줄입니다.
• 혈변이나 감염 의심 시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.

- 항생제 : 확진된 세균 감염에만 사용

• Azithromycin : 여행자 설사, 캄필로박터균
• Ciprofloxacin 또는 Levofloxacin : 특정 대장균 균주에 사용
• Metronidazole 또는 Vancomycin : Clostridioides difficile infection (C. diff)에 사용
• 항생제 자가 투약은 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(C. diff)과 같은 특정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십시오.

- 프로바이오틱스 : 특히 항생제 복용 후 건강한 장내 세균총 회복에 도움

• 흔한 균주 : Lactobacillus, Bifidobacterium, Saccharomyces boulardii
• 일부 연구에서 설사 기간을 1일 단축시킬 수 있음

- 진경제 및 항구토제

• Hyoscine(부스코판) 또는 Dicyclomine : 경련 완화
• Ondansetron 또는 Domperidone : 메스꺼움 및 구토 완화

 

4. 원인별 치료

- 감염성 설사

• 바이러스성(예: 노로바이러스) : 수액 공급 및 휴식 등 지지 요법만 시행
• 세균성 : 확진을 위한 대변 검사;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 투여
• 기생충성(예: 지아르디아) : 메트로니다졸 또는 티니다졸로 치료

- 기능성 위장 장애

• 과민성 대장 증후군 : 식이 조절(저포드맵), 스트레스 관리, 리팍시민, 엘룩사돌린, 알로세트론과 같은 약물 복용으로 관리

- 음식 관련 설사

• 유당 불내증 : 유제품 섭취 금지; 락타아제 보충제 복용 고려
• 셀리악병 : 글루텐 프리 식단

 

5. 심리 및 스트레스 관리
만성 설사는 불안, 스트레스 또는 장-뇌 축 조절 장애와 관련이 있을 수 있습니다.

- 인지행동치료(CBT)
- 마음챙김 및 명상
- 장 지향 최면 요법(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에 사용)

 

 

[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할 때 ]
다음과 같은 경우 의사의 진료를 받으세요.

- 설사가 2~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
-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
- 변에 혈액이나 고름이 섞여 나오는 경우
-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
- 심각한 체중 감소 또는 쇠약이 나타나는 경우
- 유아, 노인 또는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

휴지_by pixabay

결론

설사는 흔하지만 심각한 소화기 질환입니다. 경증의 경우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집에서 관리할 수 있지만, 지속적이거나 심한 설사는 의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. 효과적인 치료의 핵심은 증상을 인지하고 원인을 이해하는 것입니다. 적절한 치료를 통해 빠르고 완벽하게 회복되시길 바랍니다.